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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일상

배부르게 먹고온 덕계 밥집 오랜만에 양산 트레이더스에 둘러볼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준비를 하던 참에 쇼핑 전 점심밥을 먹을 식당을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서칭을 잠시 해보았답니다. 사실, 덕계 지리를 잘 모를뿐더러 무얼 사먹어본 적도 없어서 막막하긴 했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의견과 지역카페 정보를 십분 활용하여 알아본 결과, '한국인의 밥상'이라는 밥집이 꽤 가성비 좋다는 걸 알게되었답니다.그래! 오늘은 이곳에서! 네비를 찍고 덕계로 진입한 뒤 얼마 안돼서 밥집에 도착을 했어요. 우리는 주차를 해야 했기에 건물 뒤쪽으로 돌아 들어갔습니다! 뒷문으로도 들어갈 수 있어요~ 이날 날씨가 정말 좋아서 주위를 쫙~ 둘러보는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순간, 전방에서 큰 건물이 보이는데요, 네! 저희가 밥먹고 가게될 곳이었어요!.. 더보기
나이가 들었는지 달라지고 있는 개취 팔팔한 20대 시절에는 친구들과 모이면 무조건 세계맥주를 먹곤 했어요.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그런 가게들이 굉장히 많이 생겨났을때죠. 플라스틱 바구니를 들고 쇼케이스 냉장고를 쫙~~ 훑어가면서 먹고픈 것들을 주저없이 쇽쇽 집어넣는 그 기분이란! 중간고사 끝나는 날이면 누가먼저랄 것도 없이 그곳에서 집합했답니다. 저와 같은 시간을 보내신 세대라면 아마도 아시겠쥬? ^^; 그런데 이제는 어느순간부터 걸~~쭉한 막걸리를 고르는 날이 많아졌어요. 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리고 여러가지 재료로 만든 특이한 맛이 출시되면서 더더욱 그 맛이 궁금해졌지요. 그런데 아무리 독특한 것들을 맛본다한들 원조를 get 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톡! 쏘는 기분좋은 탄산이 일품인 지평막걸리를 먹었던 날이에요.저녁.. 더보기
3주년이라니 집에 달력이 있지만, 자주 보지는 않기에.. 늘 몇 개월 전의 시간에서 멈춰있죠. 마치 제마음을 읽은 것처럼 말이에요~^^; 내일 우리 결혼기념일인거 알고 있제? 출근할 채비를 하던 남편이 무심코 던진말에 그야말로 심.쿵이었답니다. 저는 몰.랐.거.든.요.. ㅡ,.ㅡ;; 우리 부부가 결혼한지도 어느덧 삼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저녁식사를 집근처 레스토랑에서 하기로 약속했어요. 아마도 온종일 여기 갈 생각에 빠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얼큰한 짬뽕을 좋아하는 아재신랑인데, 이곳에 가자고 먼저 서칭해놓았더라고요 그 마음씨도 기특(?)하고.. 또 센치한 밤에 근사한 곳에 간다는 사실에 설렜던 것 같아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입구로 바로 연결되어있더라고요. 제가 좋아라하는 노오란 불빛이 여기저기에서 쏴주니 .. 더보기
조용하게 쉬고싶어서 주말에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맑은 날씨를 즐기고 싶은데 책은 읽고 싶고, 또 뭔가를 끄적이고픈 마음이 동시에 들었어요. 욕심만 많아가지고 뭐 하나를 포기하기가 싫은거 있죠? 그래서 무작정 숄더백을 꺼내들고는 필통이랑 노트 그리고 폰충전기, 책한권을 타다닥 넣고는 문밖을 나섰습니다! 예전에 선물로 받아놓았던 아메리카노 쿠폰을 쓰면서 이번에 새로나온 신메뉴를 맛보았습니다.컵만 보면 맥주잔 같아보이죠? 그립감도 좋고 무엇보다 부드러운 거품이 마실때마다 계속 느껴져서 이게 특징이지 않나,, 생각됐어요. 독서도 하고 마음에 드는 문구를 별도로 표시하고.. 이게 저의 취미라면 취미이지 힐링타임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열심히 충전해서 다가오는 한 주를 열심히 살아볼게요~^^. 더보기
다른 용도로 놓아본 정리대 예전부터 구상만 해오던 청소솔 정리대를 오늘 장보러간 김에 "아! 이거다!" 급발견하여 사왔습니다. 나름 충동구매가 아니라고 되뇌이며 일단은 룰루랄라- 들고와서 바로 놓아봤어요! 데리고 온 이유를 몇 가지 적어보자면요~ - 바닥과의 높이가 어느정도 있는것 - 삼각형 모양의 코너형 - 너무 작은 형태가 아니어야함 - 왠만하면 흰색 또는 투명 - 물빠짐 구멍이 많아야함 자, 사진으로 소개해드려요 특이한 건, 욕실용이 아니라는 겁니다! 싱크대 코너에 놓는거에요. 화장실 바닥청소할 때 안에 들어있는 솔에 최대한 물이 닿지 않는 구조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이런식의 모습이 되는거죠. 그동안 백퍼센트 딱 이거라는 결심이 든 게 없어서 놓지를 못했는데요, 이제서야 제자리를 찾은 느낌입니다! 흩어져있던 솔.. 더보기
마음만 앞서네요 이번 주말에 시부모님을 초대해서 한끼 식사를 대접하려고 해요. 2주 전부터 계획했었는데요, 그때는 시간적으로 좀 여유가 있다 싶어서 별로 신경쓰지 않다가 코앞으로 다가오니 완전 후덜덜인거 있죠? 시엄니 생신상을 손수 차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기획(?)한 일인데요, 남편과 같이 한다고는 했지만 참.. 한계가 있더라고요.. 제가 직접하는게 속편한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보니 결국은 95퍼센트는 제가 하게되는... ㅠ.ㅠ 당근채썰기 돌입!평소보다 더 가늘게! 더 예쁘게! 일정한 길이로! 나만의 주문을 외우고 외워봅니다. 마음 편하게 하려고 했지만, 그건 결심뿐이네요.. 또르르 나물반찬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어제는 숙주를 했고요, 오늘은 시금치를 무쳐볼까해요. 저 바구니보다 더 큰 것 하나가 옆에 더 있답니다!.. 더보기
조금 늦어버린 트리 만들기 뜨악! 오늘이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이런저런 이유로 거실 한쪽에 장식할 트리 자리가 여전히 텅 비어 있네요. 어제 저녁에 부랴부랴 시작했습니다.창고에 넣어둔 커다란 박스를 낑낑 거리며 꺼내서하나씩 트리 만들기 준비를 했어요. 트리를 지탱할 사각발?이라고 하나요 이거를 나사로 조아서 고정을 시킵니다.그런데 제가 바보였나봐요..기둥을 넣어야할 공간에 저렇게 나사가 모이도록 했다니..! 다시 살살 풀어서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다있소에서 트리 스커트를 구입해봤어요.마루 바닥과 비슷한 베이지색 배경이라 잘 어울리거라 생각했거든요.실제로 어울릴지는 설치해봐야 알겠죠? ^^ 나무 위 아래가 분리된 형태에요.1층을 먼저 세워둔 다음에 2층을 기둥 구멍에 넣어주었죠. 이걸로 절반은 완료된 거랍니다.생각보다는.. 더보기
반년만에 먹어본 분식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그런지 따끈한 음식이 생각났어요. 단순히 먹고싶다..가 아닌 지금 안먹으면 죽을 것 같다 표현이 더 적당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리나케 공수한 음식, 바로 분식이어요! 사실, 한동안 억지로 참고 견디며 금지해왔던 메뉴였는데요,정말 6~7개월만에 먹는 듯 합니다! 특히나 튀김은요~~저의 절제력의 한계로 이렇게 하지 않으면 무한 흡입을 하거든요 ^^;; 떡볶이를 비롯해서 따끈함이 생명인 어묵 두어 개도 포장해서 데리고 왔어요!국물이 정말 신의 한수였네요 집에 놀러온 친구가 빠른 손놀림으로 촥촥 잘라주는 센스 - 순대 간 맛이 정말 고소하고 쫄깃해서 식감이 좋았어요,제가 사실 과거에는 간은 잘 못먹었는데요, 대학교 시절 오랜 세월의 기숙사 생활 동안 친구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자연스럽.. 더보기
부활 콘서트 다녀온뒤 아직도 느껴지는 감흥에 빠져들어요 학창시절, 자습시간에 귀에 이어폰을 꽂아 Never ending story(네버엔딩스토리)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공부와 더불어 사춘기와 함께 찾아온 센치함을 달래주던 그런 노래였는데요, 제가 어느덧 30대가 되어 결혼을 하고 눈떠보니 옆에 남편이 있고 뭐 이런 생활을 하고 있어요~ ^^ 정말 세월이 빠름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중이랍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생이 부활 콘서트 같이 가자고 표를 주는 거예요! ㅎㅎ 아싸! 타지역인 MBC 경남홀에서 열리는 공연이었지만, 당일 당장 달려갔습니다. 제가 좋아라하는 기차, 아니 '열차'를 타고 갔지요! 마시면 기분 좋아지는, 저만의 마법의 음료수 코코O을 사가지고 탔어요. 옆에 누룽지는 역 앞에서 어느 교인들이 나눠주시는 걸 받아든 거예요~ 나름.. 더보기
귀차니즘 5개월 이젠안녕, 서재 긴창커튼 달았어요 올 봄에 이사오고 나서 지금까지 서재 긴창 커튼을 달지 못하고 있었어요. 우리 부부 둘 다 바쁘다는 핑계로 지내다보니 어느덧 단풍이 떨어지는 가을이 다가온 거 있죠? 에고고, 집에 놀러온 친구들이 웃으면서 다 한마디씩 하고 갔어요 ㅋㅋ 왜냐하면.. 이런 광경을 봤기 때문이죠! 광고전단지로 덕지덕지 붙여놓은 빈티나는 저,,,, 모습. 이렇게 지낸 게 반년이라니, 저도 생각해보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라고요. 서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저에게 작업 시 눈부심이 꽤나 영향을 미쳤어요. 지금까지 참아온 저도 대단하긴 하지만요 제가 사는 지역에서 커튼 설치를 잘 해준다고 입소문난 곳을 방문했습니다. 이렇게 샘플링 되어있는 커텐 종류가 참 많더라고요. 너무 많아서 뭐부터 골라야할까.. 더보기
급하게 준비한 손님 다과상차림 저처럼 해보세요 예정에도 없던 손님들이 갑자기 오신다고 통보받다시피 한 어제였습니다. ㅜ.ㅜ 계획대로 딱딱 잘 굴러가는 걸 좋아하는지라 조금이라도 변수가 생기는 일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한 저입니다. ^^ 장본 것도 없고, 그렇다고 당장 달려가서 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외식으로 식사를 한 다음에 집에서 손님 다과상차림과 함께 차 한잔 가볍게 하는 걸로 이야기가 되었답니다. 일단은 2층접시를 조립하기 시작했어요. 보관할 때는 나사를 풀어서 분해해서 보관하거든요. 모두 도착하기 전에 세팅부터 해야겠다 생각을 하고는 손이 바빠지기 시작했어요. 마음은 급하고 시간은 없고 해놓은 건 없고. 그야말로 멘붕이었죠! 다행히도 평소에 먹는 빵과 쿠키가 집에 구비되어 있어서 다과상차림으로 세팅하기가 쉬웠어요. 간식거리가 .. 더보기
매번 맞는 명절인데 같은 고민이에요 오랜만에 다시 복귀한 영이입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모두 풀어가기에 약간 부족함이 없지 않나 싶어요.조금씩 사부작사부작 펼쳐놓으려고 합니다. ^^지금 명절 연휴를 보내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을테지요~ 저 또한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여정을 보내고 왔답니다.그렇지만, 같은 경상도권이기에.. 먼 거리를 오가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겠지요..제 남편은 언제쯤 경상도를 벗어나보나, 푸념 아닌 푸념을 늘어놓곤 한답니다. 사실 이번 계획은 명절 당일 이후부터 포항과 영덕을 거쳐서 강원도로 여행을 가고 싶었어요.몇 날 며칠을 서칭해보기도 하고 지인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조사를 시작했었더랬죠.. 결과적으로는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고 돌아왔답니다. 네. 이러한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말았죠!사실 저는 반대로 예.. 더보기
저만의 반반 후레이크 제가 유치원을 다닐 쯤이었을 거예요. 과자를 엄청 좋아했던 터라 장을 볼 때면 항상 사달라고 징징거렸는데요,어느날 콘푸레이크에 완전 꽃힌 거예요! 그때 한창 TV 광고로도 많이 나왔을 시기였습니다.움직임이 아주 유연한 호랭이가 우유에 콘푸레이크를 가득 담아서 마구마구 맛있게 먹는 그 장면!지금도 마찬가지로 구미가 당기지요~ 그런데 엄마는 저의 바람대로 사주시지 않으셨어요. 그거 대신에 몸에 좋은 시금치 등등채소를 구매하셔서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주셨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히 이해되는 일이지만, 어린 시절에는 그렇게 야속할 수가 없었어요.. 제마음을 아셨는지 어쩌다가 아주 가끔은 조리퐁 또는 인디안밥을 번갈아 사주시곤 했어요. 오늘 그 맛이 그리워서 한끼식사로 했답니다! 고소한 인디안밥과 보리맛이 은은하.. 더보기
머피의 법칙은 싫어요 따스한 햇살이 얼굴을 내밀었던 이번 주말! 우리 부부는 정말 신이났습니다.토, 일 중 하루를 외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기대 한가득이었던 토요일날 남편 근무가 끝나길 기다렸는데요,결론은 꽃놀이갈 수 없었습니다. ㅠ 생각보다 너무 늦게 마쳤기 때문인데요,결국 저는 홀로 카페에 앉아서 오지않는 님을 기다리다 지쳐 목이 빠질듯한 인내심을 다시 한 번 길렀습니다.아쉬움을 뒤로하고 일요일을 기약했는데요,하늘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하필 우리가 나가는 시간에 맞춰서 이런것 아니겠어요! 어쩜 이럴수가 있는지! 넘넘 속상했어요. 정말 오랜만에 짝지랑 손잡고 나가는 건데..바람까지 세게 부니깐 그나마 달려있던 벚꽃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게 마음이 넘 아팠어요. "올해는 아닌가보다.. 더보기
어쩌다가 혼자서도 잘먹는 날 티스토리에 처음으로 글을 적는 날입니다! 어떤 일이든간에 처음은 중요한 법인가봅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다보니 생각보다 다소 늦게 글을 올리는데요,지금 시작해보니 왜 그렇게 걱정을 했나..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만 한가득하고 있었나.. 어렸을 때부터 겁쟁이 기질이 있었는데 역시나 어른이 되고 나서도 여전한가봅니다. 사람은 변한다고는 하는데 확~~ 변하지는 않나봐요. ^^;; 사실 저는 오랫동안 하숙생활을 했습니다. 결혼 직전까지 말이죠.그래서 결혼하고 난 직후부터 챙겨먹는 것에 대한 멘붕이 시작되었습니다.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정해진 시간에 기본 7찬에다가 이틀에 한번씩 바뀌는 국,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하숙집 아주머니의 재량에 따른 특!식!! 그때 당시에는 그게 행복인줄 잘 몰랐어요. 그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