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해안산책로 바다색 그라데이션이 예술! 여름휴가를 어떻게 하면 알차고 즐겁게, 마치 신행과 같은 느낌을 얻을 수 있을까? 고민했더랬지요! 몇 개월 전부터 비행기 티켓예약전쟁을 호되게 치르고 나서야 우리 부부는 제주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애월 한담해안산책로 여행의 테마는 신나게 달리고! 편하게 휴식취하기! 작년까지는 액티비티한 활동이 '주'였다면, 올해는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지친 심신을 달랠만한 컨셉으로 정했어요. 그래서 가장 먼저 결정한 것이 '오픈카 빌리기'입니다! 걱정많은 새가슴인 저는 사실 처음에 완강히 반대했어요. 혹시라도 접촉사고같은게 나게 되면 신경쓸게 한두 가지가 아니니까요. 포기를 하자니 풀이 죽어 방구석에 시무룩하게 앉아있는 불쌍한 남편얼굴을 도저히 못봐줄 것 같아 큰마음먹고, "에라이, 그거 감안하자! 이것저것 따지.. 더보기 다한증 줄줄흐르는게 싫어 늦봄부터 저는 슬슬 걱정이 돼요. 또 어떤 말을 들을까.. 노심초사해야하고. 사실 저는 땀을 많이 흘려요. 표현으로는 더 적합한 게 있으면 좋겠지만, (아, 다한증이겠군요..) 어쨌든 남들보다 몇배로 많다고 생각하면 돼요. 오죽하면 외출할 때 여분옷을 하나 더 준비한다니까요. 공공화장실에서 갈아입고 나오고, 그런데 오래 못가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그나마 덜 찝찝하니 이런 방법을 쓰는거죠. 여름을 무서워하는 이들이 있다. 첫째는 더위를 아주 많이 타는 유형, 그리고 어마한 양의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다. 사람마다 체질이 제각각이라지만 정상적 범주내라고 지칭할 수 없는 이들을 보면 안타까울 정도로 힘들어보인다. 마치 여름과 맞짱뜨러나오기라도 한듯 조금이나마 이겨보겠다고 미니선풍기, 손수건, 부채 등 다양한 .. 더보기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