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 집을 나설 때만해도 몸이 뽀송하기만 했는데.. 회사로 가는 도중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교통체증에 짜증 팍팍 내다보면 어느새 끈적함이 온몸을 뒤덮게 됩니다. "에휴, 또 시작인가보군.!" 자조섞인 혼잣말을 하며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보내보자'라고 응원을 하죠.
그..런데말입니다. 오전 미팅을 하기에 앞서 화장실에 잠깐 들렀더니 겨드랑이쪽 음영이 딱 한눈에 보이더군요. 저혼자 일하는 거면 시크하게 굴겠지만, 문제는 보는 눈이 너무 많다는거죠.. 여름이 다가올 때마다 참 고민스러워요. 온종일 여기에만 신경이 모이는 것 같고...
겨드랑이땀 걱정은 어린 학생이건, 어른이건 할 것 없이 적어도 한두번 이상은 고민해보았을겁니다. 그렇지만 '신체의 자연스런 현상인걸, 뭐 어떡해?!' 쿨하게 넘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보기가 좀 그래요.. 내눈에도 그런데 다른사람들 눈은 오죽하겠어요..?', '저는 여자인데다가 한껏 꾸미고 다니는 나이인데 이것 때문에 힐끔힐끔 누가 쳐다보는것 같아요' 호소하는 이가 날로 늘어만간답니다.
매번 샤워하고 싶은 심정!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날, 누구나 이런 생각이 간절할 것입니다. 남들보다 많이나고 고약한 냄새또한 풍기는 편이라면, 사계절 중에서 여름이 가장 고역이겠죠?
WHY?
온도가 올라가면서 우리 신체는 적응하기 위해 땀을 흘리게 됩니다. 그러면 체온이 낮아질테니까요. 이때 오로지 땀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모공속에 있던 유분과 피지, 각질과 같은 분비물이 같이 나오는데요 공기와 맞닿으면서 세균이 늘어납니다.
BUT 무조건 냄새나는 건 아니에요. 땀샘은 '에크린' vs '아포크린' 두가지로 나뉘는데요, 에크린에서 나온것은 대부분 수분으로 이뤄져있고 냄새가 나지 않아요. 그렇지만 아포크린에 있었다면 끈적하고 냄새까지 난답니다. 나오자마자 피지선으로 들어가서 지방과 합쳐지기 때문입니다. 지방이 주식인 박테리아가 이 땀을 분해하기 시작할 때 우리가 흔히 악취라고 명하는 암모니아가 생성되는거죠.
유독 나만 냄새가 심한걸까?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거의 비슷하지만 여자가 좀 더 많다고 해요. 생리 기간 전이나 후에 평소보다 더 난다고 합니다.
통통하거나 비만체형이라면 마른사람보다 더 난답니다.
또한 사춘기를 겪는 아이, 청소년 시기에 아포크린이 발달하기에 이 나이대도 더 난다고 해요.
그리고 의외의 사실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해요. 그러니 가족 중에 누구 한명이 그렇다면, 본인도 확률이 높은거겠죠?
딱 달라붙는 옷을 피하고 좀 더 편안한 옷을 자주 입도록 해요. 적어도 무더운 날만큼은 말이죠.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거나 조금은 짧게 깎는것이 좋아요. 세균의 번식을 막는 방편인거죠.
가장 편하고 간편한 방법은 시중에 파는 땀냄새억제제를 수시로 발라주는 거에요. 롤온형, 스틱형, 파우더형, 패치 등 형태는 매우 다양하니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골라서 사용하면 돼요.
전용클렌저를 이용해서 아침, 저녁으로 샤워해보세요. 샤워 마지막에 베이킹소다+레몬즙 약간을 섞어서 도포 후 2분 정도 후에 씻어내는 것을 며칠간 변화가 조금씩 보입니다.
티트리 오일 한두방울을 물에 떨어뜨려서 발라주면 항염 및 탈취에 도움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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