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랑해야 되는 거 아니니?!"
상대의 원망섞인 목소리, 격앙된 분위기에서 제3자의 개입 없이 오로지 부부 둘이서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
의처증을 처음 맞닥뜨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제는 질려버릴대로 질려버린 케이스 등 매우 다양한데, 대화방식과 태도에 따라 부부간의 관계가 악화되거나 완화된다.
처음 언급된 말처럼, 오직 자신만을 좋아하고 사랑해줄줄 알았는데ㅡ과거부터 현재, 미래까지ㅡ 그 믿음이 깨져버린 시점부터 상대를 미워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게 아닐까?', '만나는게 분명해!' 의심이 확신으로 변하면서 정신적인 장애가 보이는 것을 우리는 부정망상, 오셀로 증후군 혹은 의처증이라 칭한다.
원래 정신적으로 문제있던 사람들이나 걸리는 거 아닐까?
no!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과거의 이력과 상관없이, 어느날 갑작스레 발병하는 케이스가 더 많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가 회사에서 집에 오는길에 뭔가 느낌이 쎄한 거에요. 알고보니 저를 미행하고 있었던거죠. 그때부터 남아있던 정나미가 뚝 떨어져버렸어요..이젠.. 돌이키기 힘들것 같아요.
의처증, 정말이지 미치겠어요!
"나에겐, 당신뿐야! 믿어줘! 증거를 대볼까? 하..우리 사이에 이렇게까지 해야하고,.. 내가 죄지은 범인도 아닌데, 당신은 왜 수사관처럼 구는거야? 어쩌다가 이렇게 됐어?!"
양심에 찔리는 짓을 요만큼도 한적이 없다며, 정말 미치고 팔짝 뛸 것 같다는 아내.
그러나 의처증 남편은 이를 코웃음치며 '니가 그래봐라. 연기를 참 잘도 하시네. 이번엔 속아줄줄 아나보지?' 끄떡도 하지 않으며 눈을 감고, 귀를 닫아버리고 마음의 문까지 굳게 걸어잠궈버린다.
자칫, 한 가정이 무너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그런데 백 명 중에서 5명 이내는 이런 일을 겪는다고 하니, 매우 드문일도 아닌 현대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다.
질투형 망상장애, 의처증
어떤 사람이 걸릴 가능성이 많은걸까
-배우자에게 의존을 많이 할 때, 특히나 자신의 곁을 잠시라도 떠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경우
-열등감을 잘 느끼는 이
-독점적이고 편집증적인 성격
-가정환경이 불우했던 사람(한예로 어떠한 중독에 걸렸거나 강압, 폭력에 자주 노출되며 자랐을 때)
-자존감이 현저히 낮고, 사회적으로 고립이 된 경우
-소유욕&통제욕이 강한편
과연, 의처증을 겪는 남편만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잘못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 전에 서로가 함께 배려하고 노력해야 한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분노를 표출하는 상대에게 화내기 전에 먼저, 많이 힘들어하는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다.
정도가 심할 경우는 전문가와 상담하고, 그후 입원해서 개선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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