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할 관문이 바로 상견례다. 기혼자들은 이 경험을 필히 하였기에 (물론, 요즘 생략하는 상황도 있다고 한다) 그때의 분위기와 대화, 사소한 상황까지 거의 다 기억난다. 그런데 10명 중 아홉 정도는 되짚어 생각해봐도 본식보다 더 떨리고, 참.. 어려웠다고 대답을 하는데, 그 이유는 뭘까?
미래의 남편과 아내, 이게 전부가 아니다
드넓은 세상에 사랑하는 연인, 부부만 있다면 걱정할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어디에 있든, 무얼하든 둘만 있으면 문제될게 없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에 살고있음을 자각해서는 안된다. 낳아주신 부모가 있으며 형제, 자매, 더 나아가 인척들까지 족보는 뻗어나간다. 다시말해 서로의 가족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마주앉아 얼굴만 멀뚱멀뚱?!
상상만 해도 끔찍한 상황이다. 가족끼리 처음 대면하는 자리에서 만나자마자 하하,호호 웃음이 절로 나오는 건 아마 비정상이지싶다. 그러니 얼음장 같은 공기를 당연하다 여기고 자연스러운 인사말부터 시작해 대화로 살살 풀어가는 것이 현명할 터.
상견례 대화법이란게 존재하나?!
딱히 정해진 것 없다. 그러나 이미 숱하게 겪어온 커플들의 주옥같은 조언 중에 공통적인 것들이 추려져 미리 알고가면 나쁠 것 없다고 알려진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고향 혹은 현재 거주하는 지역
당사자를 비롯해 가족이 원래 살던 고향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면 긴장이 조금씩 풀리는 경향이 있다. 어떠한 환경에서 살아왔으며 그에 따른 추억과 잊지못할 에피소드를 풀어내다보면 미소를 짓는 때가 잦아진다.
덤으로 유명한 특산물이라든가 지역적으로 많이 알려진 관광지를 간략히 소개하면 관심도가 up될 것이다.
결혼하는 남녀의 어린시절
"우리애는 태어날 때부터 울음소리가 크더니 자라면서도 뚝, 하면 울고, 완전 울보였죠, 그런 애가 이제는 장가를 간다니..허허! 세월 참 빠른가봅니다. 예비 사돈~"
어른이 돼서 인연을 맺게된 당사자들이 성장과정에는 어떠했는지 부모 입장에서 대화를 이어가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한다.
이때 주의할 점!
얘기하는것에 심취하여 자식의 자랑을 줄줄줄 늘어놓는 일이 부지기수. 듣는 본인도 민망할뿐더러 상대의 눈살도 찌푸려질 게 당연하니 상견례에서 너무 과한 칭찬은 금물!
공통관심사 탐색
이 단계는 어느정도 대화가 무르익었을 때쯤 서로를 파악한 후에 가능하다.
이를테면 등산이 취미인 경우, "아! 주로 어느 산을 다니시는지요?" / "가장 산타기 좋았던 곳 한번 말씀해주세요. 저도 가보고싶네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다.
비언어적인 요소
떨린다고 해서 얼굴에 근심+긴장감 가득한 표정이면 주위 사람도 덩달아 컴컴한 동굴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일 것이다.
대화 주제가 떠오르지 않을땐 옅은 미소를 띠는게 좋다! 괜히 무리하게 나섰다가 말실수라도 하게 되는날엔 그날밤 이불킥을 날릴수도!
물론 계획한대로 착착 좋게 상견례가 진행되면 얼마나 좋을까. 돌발변수가 있을 수 있다. 가령 예단이라든가 집마련 문제에서 양가 의견이 불일치할 경우, 어느 한쪽이 태클을 걸고 넘어진다면 굉장히 난감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
(이때 작은 다툼이 생기거나 정말 최악의 경우, 추후 파혼으로 치닫는 파국을 맞는 커플도 많다...)
어느 선까지 이야기를 해보고 더는 진전되지 않는 벽이 있다면, 일단 멈추자. 모든 것들이 그 자리에서 결론맺어지는 것보다 이후 하나씩 풀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예비 부부가 알아두면 도움되는 상견례 예절
1. 양가 부모님의 식성기호를 미리 파악해서 식사메뉴를 정한다
2. 쩝쩝 소리내어 먹지 않기
3. 어른이 수저를 들고 나서 식사하기
4. 말끝을 흐리지 않고 정확하게 말하기
5. 어른이 대화하는 도중에 끼어들지 않기
6. 배우자가 될 사람에게는 oo씨 호칭을 사용하기 (중요함)
7. 상견례 비용은 모임을 가진 장소와 가까운 곳에 있는 쪽이 부담하기 (이때 센스를 좀 더 발휘한다면, 후식 먹을 즈음에 살짝 나가서 미리 계산하는게 좋다. 아니면 식당 예약시에 총지불해도 된다)
8. 옷차림 / 복장 : 대체적으로 깔끔한 정장 스타일에 무채색 계열이 무난하다. (화려함, 캐주얼 no)
'정보 > 그 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축구 국민파파와 질주하는 비결은? (0) | 2018.12.24 |
---|---|
이런게 권태기 신호인걸까 (1) | 2018.10.26 |
무서운 의처증 벗어나고파 (0) | 2018.10.19 |
와인 고르기 처음이라서 헤맬때 (0) | 2018.09.19 |
학교폭력 당하는 입장이라면 (0) | 2018.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