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베이스로 만든 양념에 푹~ 졸인 연근조림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모두의 사랑을 받는 반찬이니까요. 과정이 복잡한 것 같다는 생각에 한동안 만들지 않다가 최대한 후다닥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해봅니다!
연근(약 650g) ※ 커다란 정사각형 반찬용기 2개에 가득 들어가는 양입니다!
데칠 때: 굵은소금 2, 식초 4
양념:
다시마육수 혹은 물 6컵, 간장 12, 설탕 4, 물엿 5, 맛술 혹은 청주 7, 올리브오일 3 (생략가능)
마지막: 참기름 1, 통깨 약간
1.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다시마육수 우리기입니다!
물 6컵에다가 5X5 크기의 다시마 4~5장을 넣어주세요.
이때 찬물이면 30분 정도, 뜨거운 물이면 15분 정도면 돼요.
재료 다듬을 동안만 우러나오면 되니깐 너무 일찍 서두르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장바구니에서 꺼내든 두 덩이입니다. 이제 때빼고 광낼 시간이네요~
2.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샤샤삭~ 벗겨줍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쉬웠어요!
3. 냄비에 '물+굵은소금+식초'를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4. 이제 예쁘게 잘라줄 차례입니다. 0.5cm 두께로 자릅니다.
5. 물이 끓으면 연근을 데쳐주세요. (3분 정도)
이렇게 데치는 이유는?!
떫은맛이 없어지고 갈변현상도 막을 수 있답니다.
6. 찬물에 헹굽니다!
7. 양념재료를 만들어주세요. 쉐킷~ 잘 섞어주고요~
8. 맨처음에 불려놓았던 다시마육수와 방금 만든 양념을 냄비에다가 한데 넣어서 끓입니다.
9. 끓어오르면 잘라놓은 연근을 넣어서 중불로 졸여주세요.
10. 다되어간다 싶을 때 물엿 조금, 참기름 1, 통깨 약간 넣고 바짝 졸여주세요~ 연근조림 만들기 끝!
연근조림을 하나 집었을 때 가느다란 실처럼 생긴 게 주~욱 늘어나는 걸 봤을 거에요. 이것이 바로 '뮤신'이라는 건데요, 당질이 함께 있는 복합단백질이라고 합니다. 우리몸에서 소화를 잘 되게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혈작용에 도움이 된다고 잘 알려져있으며 쇠약해진 몸의 기운을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한예로 어머니 신사임당을 여읜 율곡선생이 슬픔에 빠져 괴로워하고 있을 때 연근죽을 먹고 기운을 차렸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지요.
요렇게 조림반찬이 딱 완성된 모습을 보면 세상 뿌듯할 수밖에 없어요!
졸이고 남은 양념은 꼭꼭 같이 넣어주는 거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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