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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음식

진간장 양조랑 뭐가 다른걸까

 제가 미스일 때는 간장 종류가 몇 가지가 된다는 사실을 잘 몰랐어요. 엄마가 해주시는 반찬만 냠냠 맛있게 먹고, 하숙할 때 나오는 것도 아무생각 없이 먹어대었답니다. 그 과정을 까맣게 모른체말이죠.  
제손으로 밥을 짓고 요리를 하면서 '아, 이렇게 많은 향신료와 조미료가 있구나,,'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진간장은 말그대로 진~한 맛입니다. 오랫동안 묵혀놓아서 진하게 된거죠. 

 


 담근 햇수를 따지자면 약 5년 이상 넘어가는 것입니다. 갇혀있던 수분이 없어지면서 그 농도가 진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짜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신기하게도 오히려 짠맛이 줄어들고 단맛이 더욱 나는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게 바로 숙성의 힘이라고 할 수 있죠! 단맛 O

 그.러.나, 팩트 한 가지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대량생산하는 업체의 입장에서 오랜기간 숙성하게되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품은 대부분 재래식 방법을 사용한 것이 아닌, 양조와 산분해간장(화학적)을 섞은 혼합이랍니다. 동일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게 국간장이랍니다. 


참고로 풍미와 향이 가장 약한 것은 국간장이라고 해요. 소금물에다가 메주를 발효시켜서 만들어낸답니다. 1~2년 숙성. 단맛 X




양조간장은 메주를 사용하지 않고 콩 또는 탈지대두에다가 미생물과 쌀,보리를 넣어 만듭니다. 

 


 개화기 후에 들어왔기에 일명, 일본식이라고도 하죠.  최소 6개월부터 1년 넘게 발효시키기 때문에 (화학적으로 처리하지 않는 방식이지요)  향뿐만 아니라 감칠맛도 풍부합니다. 

단맛 O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말은 짠순이, 짠돌이입니다. 자, 이제 어떤 의미인지 대충 감이 오죠? 
어느 한 제품을 사기위해 발품을 팔거나 정보력을 총동원하여 가성비 높고, 대폭 저렴하게 구매하는 데 도가 튼 사람을 두고 지칭하는 말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