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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건강

생리전 증후군 나만 유별난걸까

   그날만 되면, 아니다. 그날 되기 적어도 일주일 전쯤부터 일거야. 그때만 되면 왜그리 만사가 귀찮고 몸이 무거워지는지 모르겠어. 같이 사는 내동생은 알아서 나를 슬금슬금 피한다니깐.

   어머, 너도 그러는구나. 난, 어쩔땐 우울감이 몰려올 때도 있어서 왠만하면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노력해. 근데 회사일이라는게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니깐, 정말 평소에는 아무것도 아닌일인데 그 기간만 되면 왜그리 욱하는 일이 많은지. 정말 조울증 걸린 거 같다니깐!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알게된건데 그게 바로 생리전 증후군이라 그러더라고. 여자라면 다들 겪는대. 아마 안겪어본 여자는 없지 싶어.

   아, 정말? 나는 생리 시작하는 기간에만 생리통이라던가 가슴통증 이런게 있는줄 알았는데 그 전에도 그렇단 말이지? 그럼 나 완전 심하게 겪는 체질인가봐.


(출처: livestrongly.info)


 '생리전 증후군(PMS)'은 가임기 여성 중에 75퍼센트 이상 겪는 증상으로, 심한 사람은 일상생활이 어려울만큼 지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생리시작하기 일주일 전부터 경험하는데, 시작 후 끝나기까지 계속 겪기도 한다. 겪는 정도나 기간은 개인마다 다르다. 그렇다면 대개 어떤 불편함을 겪게 되는 것일까?


 온몸이 붓고 특히 아랫배가 묵직해지면서 통증이 느껴진다. 그리고 자꾸 침대에 눕고 싶을만큼 졸음이 몰려오고 몸살에 걸린듯한 느낌에다가 자도자도 끝이 없을 정도이며 쉽게 피곤해진다. 평소의 식습관인데도 소화불량, 체기가 있는 듯한 느낌, 미식거리는 등 음식 섭취 후에 불편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증상은 폭식을 하게 되는 생리전 식욕 조절 불능 상태다. 배고픔을 많이 느껴서 먹게 되는데 먹어도 돌아서면 배가 고프고 그래서 마치 임신을 한 기분이라고 말하는 여성의 수가 많다. 또한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턱 부위 등 피부트러블이 생기거나 칙칙한 톤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갑자기 울적해지고 별것 아닌일에 걱정하고 또 일어나지 않은 일에도 심각하게 반응하고 화 내는 일도 잦다. 이처럼 감정 기복이 심해서 집에서나 일터에서 인간관계에 지장을 주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극도로 신경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Q. 대체 왜 생리전 증후군을 겪어야만 하는거죠?
;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주요인으로는 호르몬 변화생활속 습관으로 꼽힌다. 프로스타글란딘이 과하게 분비되거나 부족한 세로토닌, 불균형해진 엔톨핀, 여성호르몬 변화를 구체적으로 들 수 있다.




   생리전 증후군을 경험한다면, 금하는게 좋은 것들

이 시기에는 되도록이면 나트륨 섭취량을 줄여서 몸이 붓는 것을 최소화시키도록 하자. 커피, 알콜, 인스턴트, 당이 많은 음식도 먹지 않는게 좋다. 또한 기름진 육고기, 튀김도 피하도록 하자.


   반면에 많이 먹으면 좋은 것들

과일과 채소 등의 채식, 단백질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1주일 간 3회 정도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자신만의 스트레스 완화법을 실천해서 되도록이면 짜증과 무기력한 기분을 잊어버리고 긍정적인 상태를 만들어보자. 그리고 최소 7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을 유지하자.

이러한 노력을 해도 지속적이거나 더욱 악화된다면, 월경전불쾌장애(PMDD)로 진단될 확률이 높다. 의심이 된다면 빠른 시일내에 전문의를 찾아서 알맞은 치료를 받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