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는 철이 되면 정육점에 들르시는 분들 참 많지요?
배추김치와 함께 빠질 수 없는 수육! 목살도 있고 항정살 등 다양한 부위 중에서도
오늘은 삼겹살로 수육 만들기 도전해보겠어요. 손님맞이용 요리로도 비주얼이 좋답니다!
수육 재료:
삼겹살 약 1kg, 물 9컵, 된장 2스푼, 인스턴트 커피 0.5~1봉, 통마늘 8개, 생강 1톨,
통후추 10알 정도, 양파 절반, 대파 2대(흰색 위주), 청주 1/2컵, 맛술 5T, 월계수잎 2~3장,
굵은소금 1T, 맥주 1캔
무생채 재료:
무 500g(약 5줌), 배 1/2, 밤 5개, 소금 1T
양념: 고춧가루 2.5T, 까나리 혹은 멸치액젓 1T, 다진파 3T, 다진마늘 0.5T, 물엿 1T, 통깨
두툼한 통삼겹살을 업어왔습니다.. 아니, 메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은근히 무게가 있었어요.
(몇 덩어리를 샀다면 아마 돼지를 업어왔을 거예요! ㅋㅋ)
먼저 찬물에다가 핏물을 빼는 작업을 해줍니다. 탁해지면 새물로 몇 번 갈아줬어요.
1시간 이하 정도로 해주시면 되는데요, 저는 재료 정리하는 30분 동안만 했습니다.
자, 다음은 기다란 고기가 냄비에 알맞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반으로 잘라줍니다.
이때 비계부분을 자르기가 쉽지 않은데요, 고기용 가위도 함께 사용하면 수월하답니다.
(아래에서 직접 확인해보셔도 돼요~^^;)
큰 냄비에다가 물 9컵을 붓고, (물양을 가늠하기가 어려우시다면, 고기가 딱 잠길 정도로만 예상하면 됩니다) 된장 2스푼, 인스턴트 커피와 통마늘 8알, 생강 1톨,
통후추 10알 정도, 양파 1/2, 대파 그리고 청주 1/2컵(소주도 좋아요!), 월계수2~3장,
굵은소금 1T, 맥주 1캔을 모두 다 넣어요! (이때 고기는 넣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글바글 끓입니다.
요리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이렇게 모조리 다 때려(?) 집어넣을 때 속이 시원해져요!!
여기서 궁금한 것들 몇 가지!
Q. 수육 만들기에 맥주를 왜 넣나요?
: 고기의 육질을 야들야들~ 부드럽게 하기 위함이지요!
만약 준비되지 않았다면, 맛술과 청주(소주) 함량을 조금 더 높이면 되니 걱정 붙들어매셔요.
Q. 생강 한톨은 어느 정도인가요?
: 어른 엄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입니다. 무게로는 약 5g 이어요.
Q. 월계수 잎을 넣는 이유가 뭔가요?
: 돼지고기 잡내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팔팔 끓을 때 고기를 살포시 투하해줍니다. (이따가 또 보자~~)
* Tip : 삼겹살 비계, 껍질 부위가 위로 오게끔 넣어주면 더 부드러워집니다!
뚜껑을 열고 센불에 10분,
뚜껑을 닫고 약불에 50분 정도 삶아 줍니다.
자, 삼겹살 수육이 완성되는 동안 우리가 시작할 일은 [ 무생채 만들기 ]
채썬 무 5줌에다가 소금 한스푼을 골고루 넣어서 절여줘요. 그 다음에 물기를 꼭 짭니다.
양념 재료를 모두 넣어서 조물조물 무칩니다.
저는 김치도 함께 곁들일 거라서 고춧가루를 보통 2스푼 정도로만 넣었어요.
기호나 재료의 양에 따라 한 스푼 더 넣으시면 됩니다.
고기를 젓가락이나 포크로 찔러봐서 핏물이 나오지 않으면 삶기가 완료된 것입니다.
다 삶은 고기를 조심조심 썰어줍니다.
좀 더 따끈하게 고기를 먹기 위해 온수로 접시를 한번 데워줬어요.
(TV에서 쉐프님들이 하시길래 따라해봤습니다 ^^;;)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주고 세팅 시작합니다.
순서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성공하는 삼겹살 수육 & 무생채 만들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만간 또 다른 요리로 만나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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