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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일상

3주년이라니

집에 달력이 있지만, 자주 보지는 않기에..

늘 몇 개월 전의 시간에서 멈춰있죠.

마치 제마음을 읽은 것처럼 말이에요~^^;



내일 우리 결혼기념일인거 알고 있제?


출근할 채비를 하던 남편이 무심코 던진말에

그야말로 심.쿵이었답니다.


저는 몰.랐.거.든.요.. ㅡ,.ㅡ;;



우리 부부가 결혼한지도 어느덧 삼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저녁식사를 집근처 레스토랑에서 하기로 약속했어요.


아마도 온종일 여기 갈 생각에 빠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얼큰한 짬뽕을 좋아하는 아재신랑인데, 

이곳에 가자고 먼저 서칭해놓았더라고요


그 마음씨도 기특(?)하고.. 

또 센치한 밤에 근사한 곳에 간다는 사실에 설렜던 것 같아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입구로 바로 연결되어있더라고요.


제가 좋아라하는 노오란 불빛이 여기저기에서 쏴주니

음식 먹기도 전에 기분이 업업!





시간이 조금 늦은지라 코스로 하드하게 먹기에는 부담스러워

서로 먹고픈 단품을 하나씩 주문하고

곁들여먹을 샐러드도 시켰어요.





리코타치즈를 수제로 직접 만들로

텃밭에서 가꾼 샐러리가 확실히 맛을 잡아주었습니다.


다음번에 다시와도 또 먹고픈 치즈맛이라고 하면

모든게 표현될까요? ^-^





이탈리아식 까르보나라는 담백+고소함이 일품이더라고요.

그렇지만 소스에 흥건히 적신 면을 먹고픈 사람에게는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것도 메뉴에 있으니 

저도 다음 기회에는 그걸 한번 맛봐야겠어요~





로제를 좋아라하는 남푠의 입맛 ㅎㅎ

날치알이 들어가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고

깔끔하고 깊은 맛이 좋았어요.


사실, 개인적으로 로제는 정말 잘하는 집에서 먹어야한다는 주의인데

이날 맛보니 오, 괜찮다! 느낌이 들었습니다! ㅎㅎ




앞으로 서로 다투는 일을 줄이도록 하고...

(살다보면 영원히 사이좋지는 못할 것 같아용 ^^;; ㅋㅋㅋ)


좋은일이 생길땐 같이 기뻐하고

슬픈일을 겪을 땐 함께 위로하는 사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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