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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요리/국/찌개/전골

저녁에 뜨끈한 오뎅탕 만들기 (사이드 메뉴 포함)

비가 내려 쌀쌀함이 감도는 날에 따뜻한 국물요리 오뎅탕 하나 휘리릭 만들고파 어묵들을 겟해서 돌아왔답니다! 대식가에 속하는 남푠 때문에 두 봉지를 샀는데요, 이것이.... 대량구매일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자르고 보니 너무나 많더라고요 ^^;; 



'남기면 다음날에 데워서 먹으면 또 한끼 해결인데 뭐어때?!' 자른 것들을 집어넣으려다 금세 마음을 바꿨답니다. 그래서 모조리 냄비로 직행되었쥬!


그리고 또 오뎅탕을 만들다보니 욕심이 나서 즉흥적으로 두가지를 요리했답니다. 같이 먹으면 정말 꿀조합이 될 수밖에 없으니 끝까지 읽어주셔요! ^^


제가 준비한 것들

어묵2봉지, 곤약 반개, 대파 한대, 자른무 한주먹, 다시멸치, 다시마 5장, 양파 반(육수용), 청양고추 1.5, 국간장, 소금, 후추


1. 육수뽑기를 맨 처음에 해야겠죠? 준비해놓은 것들을 타다닥 넣어줍니다.



2. 육수가 우러나오는 동안 우리는 칼로 찹찹찹 재료들을 썰어줘야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뎅 써는 타임이 좋더라고요. 



'요 아이는 어슷썰기를 해줄까?' 아니면 '정자로 썰까?' 혼잣말을 하면서 마치 모양을 디자인 하는 것처럼 한답니다. ㅎㅎ



3. 아까 올려둔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모든걸 투하합니다.



예상보다 더 많은 양이 꽉차서 물을 조금 더 넣고 멸치를 좀 더 담궜다가 좀 더 끓으면 꺼내줬어요. 취향에 따라 오뎅탕에 국간장과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추면 돼요.



여기까지 해서 끝나면 좋으련만... 제가 좀 손이 큰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요, 오뎅탕과 곁들여먹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되는 김밥이 머릿속에서 휘리릭~~~



결국은 집에 있는 김, 햄과 참치(+마요네즈 조금), 달걀을 꺼내왔습니다!



부엌앞을 지나가던 저의 소울메이트가 한마디합니다.. "뭘 또 그래 만드노?!" 말은 그렇게 하지만 입가에는 웃음을 머금고 있더군요. 종류가 다양해졌으니까요 ㅋㅋ 



저는 이날,,, 김밥을 네 줄 쌌습니다.. 누가보면 애들 두어명 있는 대식구인줄 알겄어요. 달랑 우리 둘뿐인데 말이죠~~^^;;



그...리고 대망의 피날레는 우동사리로 마무리했어요. 

라면끓이는 냄비에다가 오뎅탕과 사리를 넣어서 끓여냈습니다. 


면이 들어가니깐 이때 따로 간을 살짝 해주면 확실히 좋답니다. 그냥 심심하게 먹고프다면 안해도 되고요.



배터지게 먹고도 남은 오뎅탕은 냉장보관해둔 뒤 그 다음날 먹으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