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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요리/국/찌개/전골

바지락쑥국 이대로만 하면 사먹는것보다 나아요

 잃었던 입맛을 되찾게 해주는 기막힌 국이죠? 바지락쑥국은 제가 20대 때만 해도 거들떠보지도 않던, 그야말로 아재들만 즐겨먹는 그러한 음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러한 요리에 조금씩 눈길이 가더라고요. 이 쑥국이 바로 저의 입맛을 바꿔버린 특별한 집밥이랍니다!



     



바지락쑥국 재료: 쑥 2줌(약 250g), 바지락살 1팩(150~200g), 대파 절반, 들기름 2T, 된장 2T, 국간장 2T, 소금, 들깨 5T (취향에 따라 조절)


육수: 물 15컵, 멸치 2줌, 양파 1개, 마늘 3~4개, 생강가루 조금, 청양고추 1개




쑥국 끓이는 법 스타트!


  


1. 가장 먼저 쑥 손질을 해줍니다. 그리고 씻은 다음, 물기를 뻬주세요.

쑥을 만져보면 유난히 질긴 줄기나 잎이 있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어린 부분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뜯어버려요.  이 과정이 조금은 귀찮긴 하지만 결과물로 나왔을 때 뿌듯하고요, 그리고 먹을 때 후루룩 넘어가는 그 느낌을 고수하기 위해 매번 손질과정을 거친답니다.


쑥, 어떻게 고르면 될까?

눈으로 봤을 때 혹은 손으로 만졌을 때 줄기가 뻗지않고 어리고 부드러운 것이 좋다.




  


2. 육수를 우려내는 작업을 해요. 재료를 모두 넣고 최소 20분 정도는 끓여줍니다.




  


3. 손질: 굵은소금으로 씻은 후 맑은 물로 몇번 헹궜습니다. 

바지락을 좋아한다면, 양을 두 배로 늘려주어도 됩니다. 우리 가족은 쑥맛이 더 진한 걸 좋아하기에 이 정도만 준비해봤어요. 보통 마트 냉장고 매대에 판매하는 한 팩 양입니다~




  


4. 냄비에다가 들기름 두 스푼을 넣고 바지락살을 볶아줘요. 어느 정도 익었다 싶을 때까지만요.

너무 오랫동안 볶으면 질겨지니 상태를 보고서 파악하시면 됩니다! 약 5분 안 되게 볶으면 되더라고요.




  


5. 푹 우려낸 육수를 바지락 볶은 냄비에다가 부어요. 센불에 팔팔 끓여줍니다.




  

                                                     


6. 씻어놓았던 쑥을 넣습니다. 동시에 된장 두 스푼 넣어요. 

저는 시판된장 1+집된장 1 비율로 했어요. (집된장만 넣을 경우에는 염분이 높기 때문에 1.5 정도로 줄여주는게 좋습니다)




    

7. 어슷썰기한 대파 + 국간장 2 + 들깨가루 5T 넣어줍니다. 

고소한 맛을 좀 더 느끼려면 들깨를 더 넣으면 됩니다. 반대로 저처럼 맑은 국물을 원한다면 5스푼 이하로 넣는게 좋습니다.



특유의 쑥의 향기

시네올 성분 때문에 나는 것인데요, 우리몸속의 해독기능을 하는 것이라 합니다. 






바지락쑥국을 만들어 상에 올리면, 다른 반찬에 손이 잘 가지 않더라고요. 

그만큼 영양가도 풍부하고 맛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