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부산 송도 케이블카 타고 왔다며 자랑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가족이나 친구들,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와 함께 갔었는데 생각보다 높이가 상당하다(최고 86미터라고 해요.)는 얘기를 듣고서는 '아, 무섭겠다. 나는 못타겠네..' 단념하고는 기억속에서 사라졌었더랬죠. ^^;
그러다가 서울에 사는 친한 친구 한 명이 저한테 깨톡으로 사진을 몇 장 보내준 거예요. 어머머,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부산이라면서 가까이 사는데 어찌 여길 모를수가 있냐며 웃으며 말했어요. 아차, 싶었죠.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그저 다리가 후달리는 '무서운 곳'이라는 이미지만 강하게 박혔던 그곳이 그렇게나 예쁜 배경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두말 않고 나도 가보리라 마음 먹고서는 남편 연차를 낸 날에 이곳으로 고고씽했습니다!
바닥이 투명유리로 되어 있는 건 크리스탈크루즈였어요. 각오를 하고 이걸 탔답니다.
출발하기 전, 남편을 찍어보았어요.
그..런데 말이죠, "케이블카 그까이꺼 무섭다하면 우짜노?!" 저한테 마구마구 핀잔을 주면서 얕보는듯한 웃음을 흘리던 부산 사나이가 출발하자마자 어떤 표정을 지은지 아세요? 궁금하신 분들은 이따가 등장하게될 영상에서 확인해보셔요~! 혼자보기가 아깝답니다! ㅎㅎ
제가 직접 다녀와서 알려드리는 '송도 케이블카 사진찍기 좋은곳' (1탄)
- 투명한 바닥창 인증샷
출발하자마자 바다로 진입하기 전에 방파제와 암석 같은 것들이 보여요. 한컷 정도 찍는 도중에 곧바로 바다가 보인답니다!
멀리서 볼 때는 약간 거무스름하고 짙은 푸른빛으로 보였는데요, 위에서 바라보니 이렇게 은은한 에매랄드빛인거 있죠? 멀미라도 나면 어쩌지, 우려했던게 이 바다색을 보자마자 싹 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었어요~^^;)
저는 두 번째 사진을 까톡 프로필 사진으로 해두었답니다!
케이블카 통유리에 비친 바다를 배경으로 셀카 또는 서로 찍어주기
셀카로 찍을 당시에는 몰랐는데요 찍고나서 확인해보니 참 느낌있었어요. 일행과 함께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 더없이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습니다. 남편은 억지로 웃음을 지어 보이는데 너무 웃겨서 키득키득 웃었답니다. 같이 탑승한 사람 중에 다섯 살 정도 되어 보이는 꼬마가 있었는데요, 그 아이를 의식해서인가요? 티를 안내려고 하지만 남편이 덜덜 떠는 모습이 제 눈에는 다 보였던 걸요~ 부산 싸나이 자존심 어쩔겨?! ㅋㅋ
확트인 풍경의 전망대
케이블카가 좀 더 가까이 다가왔을 때 찍으면 좀 더 실감나서 좋은 것 같습니다.
두번째 사진 처럼요.
타임캡슐 조형물 앞
타임캡슐 여러개가 모여서 하나의 모형을 이루고 있어요. 들여다보니 실제로 안에 내용물이 있더라고요. 제가 또 이런 거를 확인해보는 습관이 있어요 ㅋㅋ 바로 옆에는 그네도 보여요.
케이블카 포토존
쨍한 레드색이 참 이뻤어요. 그래서 이곳에서 사진 찍는 분들이 꽤 많았답니다.
전망대 도착 후, 케이블카에서 내렸을 때 CG 배경으로 직원들이 플래시 터트려서 사진 찍어주고 잘 나온 사진 있으면 현상할 수 있는데요, 비용이 드는 게 단점이죠~ ^^; 그 대신 이곳에서 찍으면 흡족한 결과물이 나오더라고요. 개인적으로도 강추드리는 곳입니다!
동상 앞
특히나 청년 같아 보이는 첫번째 동상 손에는 휴대폰을 꽃을 수 있답니다. 다시말해 삼각대 역할을 하는 것이죠. 타이머로 설정해서 찍으면 Good!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을 수 없으니 꼭 찾아보셔요~
지금까지 '송도 케이블카 사진찍기 좋은곳'을 알아보았는데요, 곧이어 2탄을 준비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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