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불편신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활불편신고 앱으로 1분만에 민원 넣기 현관을 나설 때만 해도 저는 몰랐습니다. 바람이 그렇게 강하게 불어대는 걸 말이죠. 라디오에서 얼핏 듣기는 했지만, 걸을 때마다 앞뒤, 좌우에서 불어오는 강풍에 놀라 '이거 스카프라도 하고 나왔어야 하나?' 몇 발자국 걷지 못하고 후회가 쓰나미급으로 밀려왔습니다. 그치만 집에 다시 갔다오기에는 버스시간이 다되어 급포기했죠. 어쨌든 지진 이후로 자연의 무서움을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봤습니다. 두 손을 주머니에 푹 찔러넣고서 최대한 고개를 숙인채로 땅바닥만을 보며 정류장까지 겨우 도착했습니다. 도착 알림판을 보니 약 7분 정도 후에 제가 기다리는 버스가 온다고 합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따뜻한 실내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마음을 다스리며 의자에 쭈그리고 앉아 폰으로 인터넷 서칭을 하던 때였습니다! 휘리릭~ 정확히.. 더보기 이전 1 다음